민앤지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민앤지가 중국 텐센트의 ‘게이밍 버디’를 한국에 정식 출시하면 앱플레이어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민앤지 주가 상승 가능, 텐센트 앱플레이어 서비스해 수익 확대

▲ 민앤지 로고.


최준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민앤지의 목표주가를 3만2500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2일 민앤지 주가는 2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민앤지는 개인정보 보안 서비스와 간편결제 보안 서비스 등 모바일 부가 서비스를 주요사업으로 하는 기업이다.

최근 주식투자노트, 앱플레이어 미뮤(MEMu), 건강지키미 등을 서비스하며 생활 플랫폼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민앤지는 텐센트의 앱플레이어를 한국시장에 맞게 최적화해 서비스할 것”이라며 “텐센트 게이밍 버디가 국내 앱플레이어시장 내 높은 점유율을 확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앱플레이어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PC에서 구동할 때 사용되는 프로그램으로 모바일게임을 PC에서 이용할 때 사용된다.

민앤지는 22일 텐센트와 앱플레이어 ‘텐센트 게이밍 버디’의 한국 정식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텐센트는 중국에서 출시한 버전(배틀그라운드만 지원)과는 달리 리니지M, 리니지 레볼루션 전용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추가했다. 

최 연구원은 “앱플레이어로 유입되는 트래픽에 따른 광고 매출을 수익으로 분배받을 것”이라며 “성과에 따라 비즈니스모델을 추가해 수익 확대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텐센트는 2018년 5월 텐센트 게이밍 버디를 출시한 뒤부터 다른 회사 앱플레이어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서버 접속을 제재해왔다. 텐센트 게이밍 버디를 ‘유일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전용 앱플레이어’로 만들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파악된다. 

최 연구원은 “게이밍 버디가 국내에 정식 출시되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트래픽은 전부 텐센트 게이밍 버디로 유입될 것”이라며 “텐센트의 서비스 정책과 시장흐름은 민앤지의 앱플레이어 광고 매출에 긍정적 요소”라고 분석했다.

민앤지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320억 원, 영업이익 32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23.4%, 영업이익은 23.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