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와 안구건조증 치료제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웅제약 목표주가 상향, 보톡스와 안구건조증 치료제 가치 부각

▲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이사 사장.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9일 대웅제약 목표주가를 22만 원에서 26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8일 대웅제약 주가는 20만2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서 연구원은 “3월 나보타(미국 이름 주보)의 미국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며 “4~5월 미국에서 정식으로 출시되면 추가 수출이 꾸준히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웅제약 올해 2월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나보타의 최종 품목허가를 승인받았고 4~5월 미국에 수출한다.

나보타의 미국 판매는 미용 적응증 제품 판매에 특화된 에볼루스가 맡고 있는데 대웅제약은 이미 3월 약 30억 원의 나보타를 에볼루스에 공급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나보타는 유럽에서도 올해 안에 판매허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나보타 가치는 약 1조1천억 원으로 평가됐다.

대웅제약이 자회사 한올바이오파마와 함께 개발하고 있는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도 가치가 커지고 있다. 대웅제약은 3월 미국에서 HL036의 임상3상을 시작했다.

한올바이오파마와 HL036의 가치는 8230억 원으로 평가됐다.

서 연구원은 “대웅제약의 본업가치 1조1천억 원과 나보타, 한올바이오파마의 가치를 모두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며 “나보타의 미국 침투율과 지속적 수출물량 증가가 대웅제약 주가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