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국내와 미국 시장에서 지난해 부진을 딛고 실적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4일 “한국타이어는 올해 1분기에 유럽과 중국에서 부진한 대신 한국과 미국에선 실적을 회복하고 있다”며 “주요시장인 유럽과 중국에서 회복시점을 가늠할 수 없다는 점은 부담이지만 고인치 타이어 판매 증가와 국내 및 테네시 공장의 회복 등을 발판 삼아 올해 안정적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바라봤다.
▲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사장.
한국타이어는 올해 1분기에 국내에서 매출 796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6.9% 증가한 것이다.
북미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325% 늘어난 1721억 원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에서 교체용 타이어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데 따라 판매량을 늘리고 미국 테네시 공장에서 생산력이 증대돼 신규 물량 수주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타이어는 미국 테네시에 공장을 세우고 2017년 4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는데 신차용 타이어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2년가량 지난 지금까지도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북미와 일본에서 신차용 타이어(OE) 수주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타이어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9201억 원, 영업이익 685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5%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