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올해 실적이 3월 중국 굴삭기 판매결과에 달려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두산인프라코어가 2019년에 시장 기대치를 넘는 실적을 내려면 중장비부문의 외형 성장이 필요하다”며 “중국 굴삭기시장의 성수기가 시작되는 3월 판매량 데이터가 2019년 전체 실적의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하반기 자회사인 두산밥캣의 콤팩트트랙터 등 신제품 출시로 추가비용 400억 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주력인 중장비부문에서 비용 지출을 만회할 만한 성적을 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 연구원은 “모회사인 두산중공업의 실적 악화와 유상증자문제는 위험요소”라며 “다만 두산인프라코어의 오래된 리스크인 차입금과 유동성 문제는 1월과 3월에 총 183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성공하면서 어느 정도 해소됐다”고 바라봤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9년에 매출 8조2700억 원, 영업이익 823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7%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3% 줄어드는 것이다.
최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 목표주가를 기존 1만2천 원에서 1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일 두산인프라코어 주가는 7310원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