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2019-04-01 08:4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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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OCI가 주력사업으로 삼고 있는 태양광소재 폴리실리콘시장의 업황이 부진하면서 1분기에 적자를 봤을 것으로 추정됐다.
▲ 이우현 OCI 대표이사 사장.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1일 OCI 목표주가를 14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OCI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3월29일 9만2900원에 장을 마쳤다.
손 연구원은 “OCI가 2019년 1분기에 폴리실리콘업황 부진으로 적자를 봤을 것”이라며 “화학업황도 침체기에 들어선 만큼 OCI가 과거와 같은 이익을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폴리실리콘 가격은 1분기에 kg당 1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OCI의 폴리실리콘사업 손익분기점에도 못 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 연구원은 “OCI에게 현재 가장 필요한 일은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인데 중국 정부가 사실상 폴리실리콘의 가격 결정권을 쥐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끝난 뒤 태양광발전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소식이 없다”고 파악했다.
그는 “다만 중국 정부가 태양광발전정책을 구체화한다면 폴리실리콘 가격도 오르고 OCI 주가도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OCI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327억 원, 영업이익 2108억 원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2.6% 줄지만 영업이익은 32.8%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