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보틱스(현대중공업지주 로봇사업부문)가 국내 로봇업계 최초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현대로보틱스는 자체 디자인한 협동로봇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19' 제품 디자인부문에서 최우수상(Best of the Best)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협동로봇은 작업자 가까이에서 함께 움직이며 업무를 도와주는 로봇이다. 로봇제품이 제품 디자인부문 최우수상을 차지한 것은 2914년 독일 쿠카(KUKA)사의 협동로봇 이후 2번째이며 국내 로봇 가운데서는 처음이다.

현대로보틱스의 협동로봇 'YL012'는 중량을 최소화하고 슬림한 곡선형 디자인을 적용해 안전성을 높임으로써 인간 친화적 디자인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로보틱스 관계자는 "이번 최우수상 수상은 현대로보틱스 협동로봇의 안전성 및 효율성을 디자인으로 입증해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급성장이 예상되는 협동로봇시장에서 앞으로도 더 안전하고 인간 친화적 제품 디자인으로 경쟁력을 강화해갈 것' 이라고 말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iF 디자인상, IDEA 디자인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독일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1955년부터 매년 주관하고 있다.

올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제품 디자인부문에는 세계에서 5500개 이상의 제품이 출품됐으며 출품작 가운데 약 1% 만이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상에 따라 현대로보틱스의 협동로봇 'YL012'는 세계 최대 디자인박물관인 독일 '레드닷 디자인 뮤지엄'에 1년 동안 전시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