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연 제련기업인 고려아연 주식을 매수하는 데 신중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려아연은 아연과 금 가격이 낮아지면서 실적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고려아연 주식 매수 신중해야", 아연 금 포함 금속 가격 낮아져

▲ 최창근 고려아연 회장.


이원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25일 고려아연 목표주가 46만 원, 투자의견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을 유지했다.

고려아연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2일 46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2019년 아연, 금, 은 등 금속 가격이 2018년보다 하락하면서 고려아연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줄어들 것”이라며 “2019년 하반기 세계 경기가 둔화하면 고려아연은 런던 금속거래소(LME) 금속 가격이 높아지기 어려워 고려아연 주가는 현재 수준에서 머무를 것”이라고 바라봤다.

2019년 1분기 금속 가격은 2018년 1분기보다 아연이 19.3%, 연 18.2%, 금 0.2%, 은 5.1% 등의 하락률을 보였다.

이 연구원은 “고려아연 주가가 상승하려면 추가 투자·배당계획을 발표하고 2019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세를 보여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만 고려아연은 2019년 아연 제련 수수료(TC) 상승과 조산화아연 등을 통한 아연 생산 비중 확대로 2019년 한 해 영업이익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연 제련 수수료는 2018년 톤당 147달러였지만 2019년에는 톤당 232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고려아연은 2019년 매출 6조4960억 원, 영업이익 83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5.6%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8.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