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부산 신항을 항만과 철도 물류의 통합거점으로 개발한다.

부산시청은 ‘부산역 일원 철도시설 재배치사업’ 기본계획이 13일 국토교통부 고시로 관보에 게재된다고 11일 밝혔다. 
 
부산시, 철도시설 재배치해 부산신항을 통합물류거점으로 조성

오거돈 부산시장.


사업 계획에 따르면 먼저 부산 북항의 컨테이너 화물 처리 기능이 부산 신항으로 이전된다. 

북항 물류를 담당하던 부산진역 물류기지도 부산신항역으로 옮겨간다. 

이에 따라 부산신항역은 철도 물류와 항만 물류가 교차하는 구간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물류거점이 바뀌면서 부산역과 부전역의 철도시설이 다시 배치된다.

부산역은 고속열차 전용역으로, 부전역은 일반열차 통합역으로 기능을 재편한다.

철도시설 재배치사업은 오거돈 부산시장의 공약인 ‘부산 대개조 프로젝트’의 후속조치 격으로 진행된다.

사업비 7968억 원은 부산진역의 기존 물류기지 부지를 개발한 수익금으로 조달된다.

부산시는 철도시설 재배치사업으로 생산 유발효과 1조3454억 원, 부가가치 효과 5759억  원, 고용 유발효과 7797명 등 경제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역은 철도시설 재배치를 통해 유라시아 철도의 출발역 기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부산신항역을 항만물류와 유라시아 철도물류를 통합할 수 있는 거점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