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외환보유액이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4개월 만에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19년 2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2월 말 외환보유액은 4046억7천만 달러로 1월 말보다 8억4천만 달러 줄었다.
▲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19년 2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2월 말 외환보유액은 4046억7천만 달러로 1월 말보다 8억4천만 달러 줄었다. < 연합뉴스> |
한국은행은 미국 달러화 강세에 따라 다른 통화로 표시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한 데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은 안정적 외환시장을 운영하고 해외에서 외화 차입이 어려울 때 비상금 기능을 한다. 외환보유액이 증가할수록 금융당국의 위기 대처능력이 높아진다.
외환보유액에는 유가증권(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등)을 비롯해 예치금, 금, 특별인출권(SDR), IMF포지션(국제통화기금의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 등이 포함된다.
외환보유액은 1월 4055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보였으나 2월 감소세로 전환했다. 외환보유액이 감소한 건 지난해 10월(4028억 달러) 이후 4개월 만이다.
2019년 2월 말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 3791억1천만 달러(93.7%), 예치금 152억1천만 달러(3.8%), 특별인출권(SDR) 33억9천만 달러(0.8%), IMF포지션 21억8천만 달러(0.5%), 금 47억9천만 달러(1.2%)로 구성됐다.
자산별 증감을 살펴보면 1월 말과 비교해 예치금이 3억1천만 달러 증가했고 유가증권은 11억4천만 달러, 특별인출권은 1천만 달러 줄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1월 말 기준으로 세계 8위를 유지했다.
1위는 중국(3조879억 달러), 2위는 일본(1조2793억 달러), 3위는 스위스(7961억 달러)로 집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