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가 중소·벤처기업의 기술분석보고서를 펴내 투자유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금융투자협회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및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한국장외주식시장(K-OTC) 기업을 대상으로 삼는 투자용 기술분석보고서 지원사업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금융투자협회, 중소·벤처기업 기술분석보고서로 투자유치 지원

▲ 금융투자협회 로고.


투자용 기술분석보고서는 투자기관이 실제 투자 결정에 활용하는 성장성, 수익성 등 투자 관점 평가 지표에 중점을 두고 작성돼 안정성 등을 중심으로 한 기존 기술신용평가와 차별화됐다고 금융투자협회는 설명했다.

한국장외주식시장(K-OTC)은 비상장주식 거래의 안전성과 편리성을 강화하기 위해 금융투자협회가 개설해 운영하는 제도권 장외주식시장이다.

한국장외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기업이나 전문가 전용 비공개시장인 'K-OTC PRO'를 활용해 자금조달을 원하는 비상장 중소·벤처기업이 이번 지원사업의 대상이다.

금융투자협회는 소정의 심사를 거쳐 선착순으로 20개 기업을 선정하고 기술분석이 완료된 보고서는 한국장외주식시장(K-OTC)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발표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씽크풀, 아리바이오, 아하정보통신, 피케이밸브, 현대인프라코어 등 5곳이 기술 분석보고서 대상으로 뽑혔다.

김동진 씽크풀 대표는 “신뢰할 수 있는 기관에게 객관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고 분석결과가 시장에 공개되기 때문에 투자유치 등을 희망하는 중소·벤처기업이 투자자와 정보 불균형 해소를 위한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화 금융투자협회 증권 및 파생상품서비스본부장은 “이번 지원사업은 기업과 투자자 사이의 정보 격차를 줄여 우수한 기술경쟁력을 보유한 한국장외주식시장 기업의 시장가치 제고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유망 산업 및 기업의 투자 촉진과 혁신성장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