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9-03-06 09: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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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올해 대형 신작 게임 3종을 출시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모두 잡을 것으로 예상됐다.
▲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6일 NHN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를 기존 8만5천 원에서 1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5일 NHN엔터테인먼트 주가는 7만7400원에 장을 마쳤다.
오 연구원은 “NHN엔터테인먼트는 올해 글로벌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3종의 게임을 출시해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의 리스크가 축소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의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주가 상승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올해 매출 1조6300억 원, 영업이익 10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27.14%, 영업이익은 50.72% 증가하는 것이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디즈니와 지식재산권 제휴를 맺고 미키마우스, 곰돌이 푸, 백설공주 등 디즈니 인기 캐릭터들을 활용한 퍼즐게임 ‘디즈니 토이 컴퍼니’를 개발했다. 게임의 유통(퍼블리싱)은 네이버 자회사 라인이 맡는다.
디즈니 토이 컴퍼니는 1~2달의 사전예약을 거쳐 올해 봄에 출시된다.
NHN엔터테인먼트는 2월1일 글로벌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게임 ‘닥터마리오 월드’도 공개했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한 게임 1종을 추가로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가 2014년에 출시했던 ‘디즈니 쯔무쯔무’의 초기 하루 매출이 10억 원이 넘었던 점을 고려하면 신작 3종의 합산 하루 매출은 아무리 적어도 10억 원은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페이코의 리스크가 축소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정부가 2월 발표한 금융 인프라 혁신방안이 시행되면 간편결제의 은행 지급 수수료가 낮아지고 결제 플랫폼의 기타 금융 서비스 도입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쇼핑, 쿠폰 서비스 제공, 대출 추천 등 금융 서비스를 도입하는 페이코는 정부 정책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 연구원은 “NHN엔터테인먼트의 게임부분 영업가치가 상승하고 있는 점과 페이코의 리스크 축소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17.6% 상향했다”며 “NHN엔터테인먼트는 올해 50% 이상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등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