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주가가 하락했다.

4일 SK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83%(5천 원) 내린 26만7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SK 주가 하락, 전기차 배터리 대규모 투자 놓고 우려도

▲ 최태원 SK그룹 회장.


SK가 전기차 배터리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잇따른 대규모 투자를 감행하는 것을 놓고 투자자들의 우려도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SK의 주력 자회사 SK이노베이션은 회사의 미래 먹거리로 키우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약 1조 원을 투자해 유럽 지역에서 두 번째 배터리 생산기지를 건설하기로 했다. 

또 시장이 급성장하는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 등을 생산하는 소재사업부문을 자회사로 분사해 전문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27일 SK이노베이션이 이사회를 통해 이런 내용을 의결한 뒤 다음날인 28일 SK 주식은 소폭의 올랐지만 이날은 하락했다. 

일각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실적 부진과 함께 신용도가 하락된 가운데 배터리사업에 과도한 투자를 하는 것이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배터리사업에서 영업손실 3175억 원 규모를 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