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했다.
하나금융그룹은 26일 서울 명동에 있는 하나금융그룹 사옥에서 독립유공자유족회에 기부금을 전달하는 기념식을 열었다.
▲ 26일 하나금융그룹 명동 사옥에서 진행된 기부금 전달식에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과 김삼열 독립유공자유족회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
이번 기부금은 올해로 100주년을 맞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11일부터 KEB하나은행이 진행하고 있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기부금 전달식에서 “독립운동가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이라며 “독립운동가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그 후손들이 이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말했다.
김삼열 독립유공자유족회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의 기부금을 통해 장학금을 받게 될 학생들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 증진에 힘쓰고 있는 독립유공자의 후손들”이라며 “이 학생들이 할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훌륭한 인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KEB하나은행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28일부터 특별 정기예금 상품을 한시적으로 판매한다.
특별판매에 해당하는 정기예금의 판매한도는 1조 원이고 최저 5백만 원 이상 최대 5억 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1년 만기 상품은 최고 연 2.2%, 1년 6개월 만기 상품은 최고 연 2.3%의 금리를 제공한다.
가입계좌당 1천 원씩 기부돼 독립운동가 후손을 후원하는 사업에 사용하는 행사도 벌인다.
또 가입한 소비자 가운데 10명을 선정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현장 및 독립운동 유적지를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