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본부 의장(가운데)이 11일 광주광역시의회에서 광주형 일자리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국노총 광주본부가 광주형 일자리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본부 의장은 11일 광주광역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광역시와 현대자동차가 광주형 일자리의 완성차 공장 투자를 약속했지만 여전히 확보된 투자금은 미약하다”며 “공장 설립에 필요한 투자금을 확보하는 데 지역 노동계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투자자를 직접 만나 설득하는 등 투자금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광주형 일자리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힘을 합쳤던 노사민정은 물론이고 광주광역시 지역 언론과 오피니언 리더들이 함께 광주형 일자리의 성공을 위해 나설 것도 촉구했다.
윤 의장은 “광주 자동차공장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광주광역시나 노동계만의 노력으로 한계가 있다”며 “공장 설립 과정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노동자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과 공장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지역민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민으로서, 또 지역 노동계를 대표하는 입장에서 노사상생형 일자리인 광주형 일자리가 국가와 지역을 살리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 모델이라는 데 동감하며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는 뜻도 내놓았다.
윤 의장은 민주노총이 광주형 일자리에 반대하며 불참한 것을 놓고 “민주노총 내부에서도 일부 참여하고 있다”며 “지역 발전을 위해 동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는 현대차가 투자하는 완성차공장 합작법인에 광주시민이 주주로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합작법인의 총 자본금 7천억 원 가운데 2800억원을 광주광역시(21%), 현대차(19%), 지역 기업, 공공기관, 시민 등 자기자본으로 충당하고 나머지는 재무적투자자인 산업은행과 기타 금융권에서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