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해외시장 투자에 따른 성과가 이어지고 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조치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현대건설기계 목표주가를 기존 5만5천 원에서 7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30일 현대건설기계 주가는 5만4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대건설기계는 2019년에 중국과 인도 등에서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 연구원은 “현대건설기계는 2019년 매출을 2018년과 비교해 중국에서 23%, 인도에서 24%, 기타 산업화 국가에서 8%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기계는 해외시장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성과를 내고 있다.
2018년에 인도에서 공장 생산라인을 증설해 연간 건설기계 생산량을 5천 대에서 1만 대로 확대했다. 현대건설기계의 2018년 인도 판매량은 6200여 대로 2017년보다 24%가량 증가했다.
현대건설기계는 2018년에 중국 대리상을 206개에서 300여 개로 늘리기도 했다.
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에 따른 수혜도 점쳐졌다. 정부는 29일 전체 사업비 24조1천억 원 규모의 지방자치단체 사업 23개를 대상으로 예비 타당성 조사를 면제해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최 연구원은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에 따른 사업은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2019년 하반기부터 관련 사업이 진행될 수 있어 현대건설기계의 제품 판매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현대건설기계는 2019년에 매출 3조4590억 원, 영업이익 23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실적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14.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