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가 수익성 좋은 중대형 굴삭기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2018년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현대건설기계는 2018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2339억 원, 영업이익 2087억 원을 냈다고 30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017년보다 매출은 27.8%, 영업이익은 51.5% 늘었다.
순이익은 1411억 원을 냈다. 2017년보다 96.2% 증가했다.
현대건설기계는 “매출은 시장 수요 확대 효과에 힘입었고 영업이익은 중대형 굴삭기 판매 확대 및 판매가격 인상 효과 등으로 크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2018년 영업이익률은 6.5%로 2017년보다 1.1%포인트 확대됐다.
현대건설기계는 2018년 주력시장인 인도와 중국에서 모두 점유율을 늘렸다.
2018년 인도에서 굴삭기 4181대를 팔아 점유율 16.8%를 보였다. 1년 전보다 판매대수가 1천 대 가량 늘면서 점유율이 0.2%포인트 확대됐다.
2018년 중국에서는 굴삭기 7234대를 팔아 점유율 3.9%를 보였다. 1년 전보다 3200대를 더 팔며 점유율을 0.8%포인트 늘렸다.
2018년 4분기만 놓고 보면 연결기준으로 매출 6703억 원, 영업이익 345억 원을 올렸다. 2017년 4분기보다 매출은 13.6%, 영업이익은 127% 늘었다.
현대건설기계는 2019년 매출 목표로 3조6294억 원을 제시했다. 2018년 실적보다 12% 높여 잡았다.
현대건설기계는 30일 이사회에서 보통주 1주당 850원씩 모두 164억2964만6600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시가 배당율은 2.02%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