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세계적으로 애플 신제품 등 모바일제품의 수요가 줄어 상반기까지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기존 18만 원에서 14만5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5일 LG이노텍 주가는 9만6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LG이노텍은 주요 고객사인 애플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고 있는데 애플 신제품의 수요가 줄면서 실적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애플의 신제품 수요가 2018년 11월부터 급격히 줄었고 중국 모바일 수요도 좋지 않았다”며 LG이노텍은 광학솔루션과 기판 관련 매출이 크게 감소해 1분기에 매출 1조7천억 원, 영업적자 83억 원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설비투자에 따른 고정비용도 LG이노텍의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2018년 4분기 LG이노텍 감가상각비는 카메라부문 설비투자 급증에 따라 가장 높았던 2014년 같은 기간 수준인 1467억 원으로 증가했다”며 “LG이노텍은 당분간 고정비용 때문에 높은 수익을 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바라봤다.
다만 하반기에는 LG이노텍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애플이 신제품에 LG이노텍의 트리플 카메라 모듈을 적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중국 모바일 수요도 다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LG이노텍 실적이 하반기에 크게 회복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LG이노텍은 2019년에 매출 8조7230억 원, 영업이익 346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9.3%, 영업이익은 31.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