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가 카드 수수료 감면대상 확대와 조달금리 상승 등으로 지난해 순이익이 줄었다.
삼성카드는 2018년에 순이익 3453억 원을 냈다고 25일 밝혔다. 2017년보다 10.7% 줄었다.
매출 3조3542억 원, 영업이익 4786억 원으로 2017년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5.3% 줄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수수료 감면 대상인 영세·중소 가맹점 범위가 확대되고 법정 최고금리 인하 등으로 영업환경이 어려워졌다”며 “조달금리 상승과 국제회계기준(IFRS9) 도입 등으로 금융비용과 대손비용도 커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카드사업 이용금액은 124조803억 원으로 2017년보다 3.1% 늘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신용판매(일시불+할부)는 106조7859억 원으로 2017년보다 2.4% 증가했다.
온라인 카드결제가 증가하고 있고 디지털 및 데이터 분석 역량을 통한 마케팅으로 회원 수가 늘었기 때문이다.
삼성카드 회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008만3천 명, 실제 이용자 수는 865만 명으로 나타났다. 2017년 말보다 전체 회원 수는 51만5천 명, 실제 이용자 수는 45만1천 명이 늘었다.
카드대출액은 16조1573억 원으로 1년 전보다 8.6% 불었다.
이 밖에 선불·체크카드 거래금액 1조1371억 원, 할부리스부문 거래금액 1조6332억 원 등으로 나타났다.
2018년 금융비용은 3558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4.9% 커졌고 대손비용은 3965억 원으로 같은 기간에 41.6% 증가했다.
자산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30일 이상 연체율은 1.4%, 신규 연체율은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0.8%로 나타나 안정적 수준을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