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2018년에 매출 40조 원, 영업이익 21조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다만 메모리업황 악화로 4분기 실적은 다소 둔화했다.
SK하이닉스는 24일 2018년 4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9조9381억 원, 영업이익 4조3401억 원을 냈다고 발표했다. 2017년 4분기보다 매출은 10.1% 늘었고 영업이익은 0.8% 줄었다.
순이익은 3조3979억 원으로 5.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45%, 34%였다.
4분기에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확산돼 전반적으로 정보기술(IT) 수요가 예상보다 둔화했다. 이에 따라 메모리 출하량이 계획을 밑돌고 가격도 하락해 직전 분기보다 매출이 13% 감소했다.
매출 감소와 M15 공장 초기 가동에 따른 비용과 일회성 인건비 증가로 영업이익도 감소했다.
SK하이닉스는 연간 매출 40조4451억 원, 영업이익은 20조8434억 원을 냈다. 2017년보다 매출은 34.3%, 영업이익은 51.9% 증가했다.
2년 연속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고 영업이익률은 처음으로 50%를 웃돌았다.
SK하이닉스는 보통주 1주 당 1500원의 결산배당을 하기로 했다. 시가배당률은 2.5%이고 배당금 총액은 1조260억 원이다.
SK하이닉스는 주주 의결권 행사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전자투표제도 도입한다. 2019년 정기 주주총회부터 주주가 총회에 출석하지 않고 전자적 방법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