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주식 매수에 신중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해양부문의 고정비 부담 등으로 올해도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중공업 주식 매수 신중해야", 해양 일감 없어 고정비 부담

▲ 한영석(왼쪽) 가삼현 현대중공업 공동대표이사 사장.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24일 현대중공업의 목표주가를 14만 원, 투자의견을 중립(HOLD)으로 유지했다.
 
현대중공업 주가는 23일 14만1천 원에 장을 마쳤다.

정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매출 기준 수주잔고가 증가세로 전환해 매출 증가를 위한 최소한의 조건은 갖췄다"면서도 "그러나 해양플랜트의 잔고 부족에 따른 고정비 부담 탓에 2019년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추가적 주가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고 봤다.

현대중공업은 2018년 4분기에 매출 3조2190억 원, 영업적자 1085억  원을 낸 것을 추정됐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4.5% 늘고 적자폭은 축소되는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3.4%를 보였을 것으로 파악됐다.

정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시장 기대치와 큰 차이가 없으나 영업손실의 규모는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 것"이라며 "선박 건조가격 상승폭이 제한된 상황에서 해양플랜트부문의 고정비 부담 증가, 4분기 신규 수주 선박 가운데 일부에 관해 공사손실충당금을 설정한 점 등이 실적 부진의 배경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