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해외 주식을 한국 원화로 사고팔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KB증권은 14일 ‘글로벌원마켓(Global One Market)’ 통합 증거금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 KB증권이 14일 ‘글로벌원마켓(Global One Market)’ 통합증거금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
고객은 글로벌원마켓에서 주문창을 통해 거래하려는 해외 주식의 외화 현재가격과 원화 환산 현재가격을 동시에 볼 수 있다.
거래도 원화로 이루어져 국내 주식을 거래하듯이 해외 주식을 사고팔 수 있다.
KB증권은 글로벌원마켓 서비스를 통해 거래한 고객에게 환전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외환증거금거래(FX) 시스템을 활용한 실시간 환전을 증권업계 최초로 적용했기 때문이다.
해외 주식을 팔 때도 환전된 원화 예수금이 입금돼 자유롭게 국내 증권시장과 해외 증권시장 사이에 교차거래를 할 수 있다.
KB증권은 해외 주식을 주문한 시점의 실시간 기준 환율을 적용해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없앴다. 미국시장은 거래 다음 날 아침 환율을 적용한다.
한국 주식을 팔고 같은 날 중국 주식을 살 때 한국보다 중국의 결제일이 하루 빠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결제대금 이용료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글로벌원마켓 서비스는 한국, 미국, 중국A(후강통, 선강통), 홍콩, 일본을 대상으로 한다.
이채규 WM사업본부장은 “국내 주식 거래고객이 글로벌원마켓 서비스를 통해 해외 주식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어렵고 복잡한 해외 주식 거래가 아닌 쉽고 편리한 거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