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2019년에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포스코 목표주가를 기존 44만 원에서 36만 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8일 포스코 주가는 24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박 연구원은 “포스코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내려잡는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2019년 1분기에 국내에서 철강 가격을 내리라는 압박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4분기 중국의 철강 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포스코가 2018년 말에 일부 선재 가격을 내렸고 최근에는 냉연과 열연제품을 놓고 고객사로부터 가격을 내려달라는 요구를 받고 있다”며 “포스코의 1분기 영업실적은 현재의 철강제품 가격을 지켜내느냐 여부에 달려 있다”고 바라봤다.
다만 중국 정부가 철강 감산정책을 2019년 1분기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춘절을 앞두고 중국 유통상들이 철강 재고를 확충하려는 수요가 늘어 중국 철강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점은 포스코에 긍정적 요소인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포스코의 현재 주가가 비교적 낮은 수준인 데다 중국 철강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점에서 포스코의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4조2308억 원, 영업이익 5조30억 원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0.6%, 영업이익은 10.3%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