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L&C가 실크벽지에서 유럽 친환경 섬유품질 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
현대백화점그룹 종합건자재 계열사인 현대L&C는 실크벽지인 ‘큐피트(Q'PID)’와 ‘큐브(Q'UBE)’ 2개 제품 230여 종에서 '유럽섬유제품품질인증(OEKO-TEX® STANDARD 100)'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 현대L&C가 유럽 친환경 섬유품질 인증을 받은 큐피트 벽지. <현대L&C> |
유럽섬유제품품질인증은 의류와 침구, 완구 등 피부와 접촉이 있는 제품의 무해성을 평가하는 친환경 인증으로 오코텍스협회가 평가를 주관한다. 오코텍스협회는 유럽과 일본 등 18개 섬유 연구기관이 모인 협회다.
오코텍스협회는 200종이 넘는 피부 자극 물질과 발암성 물질, 알러지 유발 물질 등을 평가할 뿐 아니라 생산 과정 전반을 검사하기 위해 감사원을 공장에 직접 파견해 실사를 하는 등 인증 절차가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있다.
현대L&C가 이번에 획득한 1등급은 전체 4등급 가운데 최고 등급으로 만 3세 미만 유아의 피부에도 안전한 제품에게만 부여되는 등급이다.
특히 현대L&C는 실크벽지에 친환경 가소제인 '에코데치(ECO-DEHCH)'를 사용했다. 가소제는 플라스틱의 유연성과 탄력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되는 첨가제다.
일반적으로 실크벽지에 사용되는 가소제는 환경 호르몬 물질인 프탈레이트 성분이 포함되는데 에코데치는 프탈레이트 성분의 원인이 되는 '벤젠' 고리를 없애 환경 호르몬 유해성 문제를 차단했다.
현대L&C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친환경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을 확대할 것”이라며 “앞으로 현대리바트와 협업해 친환경 인테리어 패키지를 선보이는 등 인테리어사업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