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이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거점점포제도를 확대한다.
BNK부산은행은 거점점포와 지역중소지점을 그룹으로 연결하는 '허브 앤 스포크' 제도를 올해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 BNK금융그룹이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거점점포제도 ‘허브 앤 스포크(Hub & Spoke)’ 제도를 확대한다. |
허브 앤 스포크(Hub & Spoke)란 바퀴의 중심축(Hub)을 중심으로 바퀴살(Spoke)이 펼쳐진 것처럼 지역별 거점점포를 중심으로 중소형 지점들이 하나의 그룹을 형성해 협업과 연계영업을 추진해 효율성을 강화하는 제도다.
부산은행은 방문 고객이 급격히 줄어드는 영업환경 변화로 현재의 영업점 운영방식이 변해야 한다고 보고 2016년부터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이 제도를 시범운영해 왔다. 3년의 시범운영을 통해 24개 거점점포와 90개의 중소형 지점을 선정했다.
앞으로 거점점포는 ‘지점’에서 ‘금융센터’로 이름이 바뀐다.
금융센터에는 기업여신 등 중요 업무와 관련한 전문인력을 집중 배치해 수준 높은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들이 금융센터를 방문하면 디지털 컨시어지, 바이오 생체인증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빠르고 편리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
중소형 지점은 금융센터의 지원을 바탕으로 지역 밀착영업을 강화한다. 부산은행은 허브와 스포크의 인력 교류를 통해 휴가, 교육, 연수 등으로 발생하는 인력 결원에도 유연하게 대응해 고객 불편도 최소화한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방성빈 부산은행 경영기획본부장은 “영업점 협업 강화와 맞춤형 영업전략을 바탕으로 업무 효율성과 전문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제도를 빠르게 정착해 고객에게 더욱 신뢰받은 부산은행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BNK경남은행도 올해부터 마산, 창원, 울산지역에서 3개 거점점포와 18개 중소형 지점을 시범 실시한다. 경남은행은 원거리 영업점 사이의 시너지를 검증하고 제도 운영의 전반을 검토해 제도를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