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2일 오전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SK텔레콤 ICT 패밀리 회사 신년회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변화화 혁신을 통해 글로벌 ICT 시대를 선도하는 강한 기업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박 사장은 2일 오전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SK텔레콤 ICT 패밀리회사 신년회에서 “모든 것이 연결되고 융합되는 5G 시대는 국경과 영역 구분이 없는 글로벌 경쟁 시대”라며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전혀 다른 업(業)의 경쟁자와 겨루기 위해 더욱 ‘강한 SK텔레콤’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5G와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가시적 성과를 본격적으로 창출하는 해”라고 진단하면서 “이전과 다른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글로벌 ICT 생태계를 선도하는 강한 기업이 되자”고 밝혔다.
박 사장은 ‘시간이 매우 촉박한 상황’이라고 진단하면서 전사 조직과 SK ICT 패밀리사는 물론 국내외 상위 ICT 기업들과 건설적 협력을 당부했다.
그는 “SK텔레콤 모든 조직은 물론, SK ICT 패밀리사와 역량 결집을 할 수 있는 시스템과 기업문화를 정착시킬 것”이라며 “이런 노력은 글로벌 ICT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세상의 변화 속도 속에서 ‘대한민국 ICT 강국’을 지켜내야 하는 엄중한 과제가 SK텔레콤에 있다고 봤다.
박 사장은 “SK텔레콤의 모든 ICT 사업이 모든 국민의 삶 속에 깊숙이 스며들고 있는 만큼 모든 사업의 근간이 되는 기술·인프라를 더욱 강화하고 엄중한 사회적 책임을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신년회에서는 박 사장의 발표 이후 각 사업부장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박 사장은 이어 각 사업부별로 구체적인 실행방안도 제시했다.
이동통신(MNO)사업(유영상 사업부장)에서는 ‘착하고 강한 MNO’를 요구했다.
박 사장은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서비스 혁신을 지속 강화해 고객에게 선택받는 SK텔레콤이 돼야 한다”며 “5G를 기반으로 한 B2B(기업끼리 거래)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해 성장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디어사업(윤원영 SK브로드밴드 운영총괄)에서는 IPTV뿐 아니라 OTT 서비스 ‘옥수수’ 등이 5G 시대의 킬러 콘텐츠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박 사장은 “과감한 투자 및 국내외 사업자들과 협력을 통해 SK브로드밴드의 미디어 사업이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의 지형도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보안사업(최진환 ADT캡스 대표)에는 역량의 결집이 필요하다고 들었다.
박 사장은 “5G 시대의 안전한 서비스를 위해 ADT캡스, SK인포섹, IDQ 등 물리·정보보안에서양자암호통신까지 보안사업 역량을 결집해야 할 것”이라며 “보안시장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미래 융합보안산업의 신대륙을 개척할 것”이라고 밝혔다.
커머스(이상호 11번가 대표)에서는 AI(인공지능), VR(증강현실) 등 ICT과의 결합으로 고객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해 고객이 스스로 찾는 서비스를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