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중국 광저우에서 현지 은행으로부터 광저우 올레드(OLED) 생산법인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신디케이트론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LG디스플레이가 중국 현지 은행을 통해 중국 광저우 올레드(OLED) 생산법인에 필요한 투자자금을 확보했다.
LG디스플레이는 5일 중국건설은행과 중국교통은행, 중국농업은행, 중국은행으로 구성된 대주단(대출을 위해 여러 기관이 참여해 만든 조직)과 3조2천억 원(200억 위안) 규모의 신디케이트론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신디케이트론은 여러 금융기관이 공통의 조건으로 일정 금액을 융자해 주는 집단대출이다. 채무자는 여러 은행과 차입 조건, 융자 절차, 대출 한도 등을 한꺼번에 협의할 수 있어 효율적으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신디케이트론 계약 체결식에는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을 비롯한 중국건설은행 광저우시 은행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신디케이트론 계약으로 광저우 올레드 생산법인의 건설과 설비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8년 동안 경쟁력 있는 금리 수준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이번 계약의 성사는 중국 시장에서도 올레드의 미래가 밝다는 방증”이라며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올레드 생산법인을 성공적으로 준비해 대형 올레드 경쟁력을 빠르게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7월 자본금 2조6천억 원을 들여 중국 광저우에 8.5세대 올레드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총 투자 규모는 5조 원가량이다.
광저우 올레드 생산법인은 2019년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8.5세대 올레드 디스플레이 양산을 시작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