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2018-12-05 15:5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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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를 제공하는 8개 사업자 가운데 광고시간이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2018년 유료방송 서비스 품질평가 사업자별 결과’에 따르면 KT의 주문형 비디오 광고시간이 가장 길고 광고 횟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KT 기업로고.
KT IPTV 이용자는 주문형 비디오 한 편을 보기 위해 평균 32.84초 동안 광고를 시청해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SK브로드밴드는 주문형 비디오 재생 전 한 편당 평균 32.20초, LG유플러스는 평균 26.23초의 광고를 붙인 것으로 집계됐다.
채널 전환시간이 가장 긴 사업자는 LG유플러스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주문형 비디오 방송 채널을 전환하는 데 평균 2.82초가량의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스카이라이프(1.87초), HCN(1.79초), CMB(1.64초), 딜라이브(1.34초), CJ헬로(1.23초), 티브로드(0.94초)가 뒤를 이었다.
LG유플러스를 제외한 IPTV 사업자의 채널 전환시간은 KT가 0.85초, SK브로드밴드가 0.78초로 집계돼 케이블TV나 위성사업자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변 의원은 “유료방송시장은 저가 요금 경쟁에 매몰돼 광고가 증가하고 품질은 저하되면서 시청자의 권익을 침해하고 있다”며 “사업자끼리 경쟁을 촉진하고 이용자에게 서비스의 정확한 품질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평가결과를 공개했다”고 말했다.
변 의원은 “2019년부터는 유료방송 서비스 품질평가 대상을 케이블TV(SO)사업자까지 포함하고 평가단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7월~9월 동안 IPTV 3개사(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복수종합유선방송(MSO) 5개사(CJ헬로, 티브로드, 딜라이브, HCN, CMB), 위성방송 1개사(스카이라이프)의 디지털 셋톱상품과 8VSB 상품을 대상으로 유료방송서비스 품질평가를 실시했다.
8VSB 상품은 지상파 방송을 디지털 방송 전송 방식으로 다시 만든 상품이다.
이번 품질 조사는 유료방송 이용자 381명을 모집해(만족도 조사는 1천 명) △주문형 비디오 시작시간 및 광고시간·광고횟수 △채널 전환시간 △채널별 음량 편차 △콘텐츠 다양성 △영상체감품질 △이용자 만족도 등 6개 항목으로 평가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