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삐 화장지’를 출시한 이종대 유한킴벌리 초대회장이 별세했다. 향년 85세.
유한킴벌리는 28일 이 전회장이 27일 오후에 별세했다고 밝혔다.
이 전 회장은 유한킴벌리 창립을 주도했고 ‘뽀삐 화장지’, ‘미용티슈 크리넥스’를 국내에 처음 도입해 출시했다.
이 전 회장은 1933년 경상북도 김천에서 태어났다.
경북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뒤 1967년 유한양행 제지기술 부장으로 입사했다.
1970년대 제지공장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직접 설계해 남미와 유럽에 수출했다.
유한킴벌리 부사장, 사장, 회장을 지냈다. 한국제지공업연합회장등을 맡아 국내 제지산업 발전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한국 수출산업과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석탄산업훈장, 철탄산업훈장 등을 받았다.
1997년에 동양인 최초로 미국에 있는 ‘세계 제지업계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자녀로는 이석우(사업), 이재우(키친스토리 이사), 이혜정(요리연구가)씨가 있다.
이 전 회장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30일 오전 8시에 발인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