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화공부문 이익률 회복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내년부터는 해외 수주사업들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엔지니어링 주가 오를 힘 갖춰, 수주잔고 많아 내년 깜짝실적

▲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를 2만3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9일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1만8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송 연구원은 “내년에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어느 분기에 깜짝 실적을 내더라도 이상할 게 없다”며 “작년 하반기부터 수주한 해외 프로젝트들이 내년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3분기부터 주력사업인 화공부문의 매출 총이익률을 8%대로 끌어올렸다.

3분기 기준으로 누적 해외 신규 수주 금액은 5조3천억 원 수준인데 10월 발표한 1조2천억 원 규모의 태국 타일오일 프로젝트를 포함하면 수주 규모가 이미 2017년의 5조5천억 원을 넘어섰다.

2017년 하반기부터 수주한 해외사업은 현재 공사 초기 단계로 매출 발생이 크지는 않겠으나 2019년 2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해외사업에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건설사들이 해외 수주잔고 부족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1~2년 동안 삼성엔지니어링의 실적 개선은 더욱 돋보일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 해외 발주시장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삼성엔지니어링의 수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9년에 매출 8조2030억 원, 영업이익 366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실적 전망치와 비교해 매출은 21.2%, 영업이익은 14.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