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2018-11-14 14:4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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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넷플릭스 콘텐츠 서비스를 시작한다.
LG유플러스는 16일부터 인터넷TV(IPTV) ‘U+tv’를 통해 넷플릭스 콘텐츠를 단독으로 서비스한다고 14일 밝혔다.
▲ LG유플러스는 16일부터 인터넷TV(IPTV)에 넷플릭스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존 넷플릭스 이용 고객들은 별도의 절차 없이 U+TV에서 넷플릭스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U+TV 가입자 가운데 넷플릭스를 이용하지 않았던 고객은 새로 가입해야 한다.
U+TV를 통해서도 넷플릭스 가입이 가능하다. U+TV 화면의 넷플릭스 카테고리에 가입할 수 있는 통로가 마련돼 있다.
넷플릭스 요금제는 동시접속 가능 여부와 화질에 따라 9500원, 1만2천 원, 1만4500원 세 종류로 나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U+TV 요금과 넷플릭스 요금을 합산해 결제가 가능한 만큼 ‘빌링(결제) 대행 서비스’로 고객의 편의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3개월 프로모션이 끝난 이후 U+tv 가입자를 대상으로 넷플릭스 결합요금제 방식의 신규 요금제를 출시하기로 했다. U+tv 월정액에 일정 부분 추가 요금을 내면 넷플릭스 서비스 콘텐츠도 이용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U+tv 고객들이 셋톱 교체나 추가 기기의 연결 없이 편리하게 넷플릭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셋톱 자동 업그레이드 방식으로 IPTV에 넷플릭스 서비스를 탑재했다.
리모콘에도 '넷플릭스 바로가기' 버튼을 추가해 바로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넷플릭스 버튼이 들어간 리모콘 기기는 넷플릭스 서비스가 개시되는 16일부터 무상으로 제공된다.
이 밖에 LG유플러스는 올해 12월31일까지 ‘U+TV 고급형 요금제’와 ‘VOD 고급형 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3개월 동안 넷플릭스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사용권을 지급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 도입과 함께 사용자 인터페이스(UI)도 전면 개편하고 있다. 새 UI는 12월 공개된다.
LG유플러스는 이용자들의 콘텐츠 선택을 돕기 위해 특정 VOD를 선택하면 예고편이 자동재생되도록 화면을 설계했다.
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종류의 맞춤형 콘텐츠를 정교하게 추천하는 기능도 넣었다.
지금은 이용자가 시청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140개 키워드를 조합해 추천 콘텐츠를 제시하지만 이제는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본인의 콘텐츠 시청 이력 뿐 아니라 취향이 비슷한 다른 이용자의 시청 이력까지 종합해 1천 개의 키워드를 조합할 수 있게 된다.
송구영 LG유플러스 홈미디어부문장 전무는 “넷플릭스와의 제휴로 U+tv 이용고객들의 콘텐츠 선택권이 한층 확대됐다”며 “넷플릭스 서비스는 ‘아이들나라’ 서비스와 함께 U+tv의 ‘젊은’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니 자메츠코프스키(Tony Zameczkowki) 넷플릭스 아시아태평양사업개발부문 부사장은 “LG유플러스와 넷플릭스의 파트너십으로 보다 많은 고객들이 한국을 포함한 세계 콘텐츠를 IPTV 스크린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수준 높은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시청자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