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선주자로서 양자대결하는 것을 전제로 유권자들에게 후보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 결과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다.

6일 여론조사업체 메트릭스에 따르면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의 의뢰로 지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례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주자로 한 비대위원장과 이 대표가 대결할 때 지지할 후보로 한 비대위원장이 33%, 이 대표가 30%의 지지도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메트릭스]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한동훈 33% 이재명 30% 박빙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1일 서울 중구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 비대위원장과 이 대표의 지지율 격차는 3%포인트로 오차범위(±3.1%포인트) 안에서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적합한 후보가 없다'고 응답한 유권자는 34%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와 70세 이상에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0대와 40대, 50대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지지율이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18~29세에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지지율이 20%, 이재명 대표의 지지율이 18%로 오차범위(±3.1%포인트) 안에서 접전을 이어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대전·세종·충청,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우세했다.

반면 인천·경기, 광주·전라, 강원·제주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앞서거나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해 가상번호 추출도구를 이용한 100% 무선전화 면접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1.7%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