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추진하는 신당에 관해 부정적 여론이 긍정적 여론보다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은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법안을 통과시켰을 때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아야 한다고 바라봤다.
 
[한국갤럽] 이준석 신당 ‘부정적’ 50%, 김건희 특검법안 거부권 ‘반대’ 70%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1월30일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채상병 특검법 처리 촉구 시위 참석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갤럽이 1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추진 중인 신당 창당과 관련해 ‘좋게 본다’가 32%, ‘좋지 않게 본다’는 50%로 집계됐다.

특히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TK)에서 이준석 신당에 관해 ‘좋게 본다’는 응답이 27%, ‘좋지 않게 본다’가  51%로 전국 평균보다 낮은 지지를 보였다.

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서도 ‘좋지 않게 본다’가 59%로 ‘좋게 본다’(21%)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에 관해서는 ‘출마하지 않는 것이 좋다’(부정)는 응답이 46%로 ‘출마하는 것이 좋다’(38%)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한 장관의 출마를 두고 지역별로 반응이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 강세 지역인 광주·전남·전북 등 호남 지역에서는 한 장관의 출마에 부정적 응답(49%)이 긍정(27%)을 크게 앞섰다.

반면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한 장관이 ‘출마하는 것이 좋다’는 대답이 각각 43%, 50%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을 강행처리할 경우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하냐는 질문에는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아야한다’가 70%로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20%)보다 세 배 이상 높았다.

특히 대구·경북(TK) 지역에서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67%로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19%)를 크게 앞섰다.

서울(77%), 인천·경기(75%) 등 수도권에서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국민일보 의뢰로 7일과 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100%)·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가중치(셀가중)이 적용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