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국내 판매가 부진하고 중국 법인의 성장세가 약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2019년 공격적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앞으로도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낮아질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32만 원에서 27만5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6일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19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양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에서 오프라인 유통이 부진해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고 파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3분기 매출 1조3040억 원, 영업이익 1156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2017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7.8%, 영업이익은 14.4%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시장기대치보다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16.6% 낮은 수치다.
방문판매와 백화점 판매의 부진, 자회사인 아리따움의 정체로 국내 법인의 외형 성장률이 7%에 머물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 법인 매출 성장률은 7.4%, 아시아 법인 매출 성장률은 8.5%로 해외에서도 성장세가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오프라인 유통이 부진한 영향이 크다.
2019년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공격적 투자로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브랜드 투자를 강화하고 적극적 광고 마케팅 및 인수합병 투자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브랜드 경쟁력 회복 여부와 해외 신시장 투자의 성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