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맥주 생산비용이 증가해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다. 발포주와 수입맥주 등 라인업을 강화한 효과로 올해 전체 실적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16일 하이트진로 목표주가를 기존 2만4천 원에서 2만1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하이트진로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14일 1만7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이트진로는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4932억 원, 영업이익 268억 원으로 KB증권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마산 공장을 소주로 전용화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맥주 생산비용이 크게 늘어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발포주 '필라이트'와 수입맥주의 매출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소비 위축과 외식산업 부진으로 영업환경이 녹록치 않지만 발포주와 수입맥주 라인업을 강화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수입브랜드 확대 등 맥주사업 전략 변화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이트진로는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220억 원, 영업이익 145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7% 늘고 영업이익은 47.4%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