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 폴리염화비닐(PVC) 등 기초 석유화학 제품의 수익성이 하락하면서 2분기 실적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한화케미칼 목표주가 낮아져, 기초 석유화학제품 수익성 떨어져

▲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19일 한화케미칼 목표주가를 기존 4만 원에서 3만 원으로 낮춰 잡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8일 한화케미칼 주가는 2만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백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이 원재료 나프타 가격이 오르면서 2분기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 폴리염화비닐(PVC)의 스프레드(제품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값)가 줄었다”며 “이에 따라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기초소재부문의 실적이 축소된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케미칼은 2분기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 스프레드가 톤당 566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하락했다.

올해 나프타 가격이 지난해보다 33.1% 오른 반면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 폴리염화비닐(PVC)의 판매가격은 하락했기 때문이다.

2분기 태양광사업에서는 좋은 성과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백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이 2분기 태양광사업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6% 늘어난 287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이라며 “태양광 설치 수요는 제한적이었으나 원료인 웨이퍼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2019년에는 중국 정부가 6월1일 발표한 태양광 설치 및 보조금 관련 정책의 영향으로 중국 태양광시장 고성장세가 주춤해지면서 태양광 설치수요가 둔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케미칼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526억 원, 영업이익 1834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4%, 영업이익은 16.2%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