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해외 고객들이 새 스마트폰 모델을 출시하면서 LG이노텍 실적 회복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9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기존 20만 원에서 21만 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LG이노텍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6일 15만6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 실적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해외 전략고객이 새 스마트폰 모델을 출시하면서 부품 출하가 조기에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LG이노텍은 올해 매출 8조5675억 원, 영업이익 311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2.1%, 영업이익은 5.2%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신규 아이폰 시리즈에서 3D센싱 모듈과 플렉서블 올레드(OLED)의 침투율이 확대되면서 LG이노텍은 수혜 집중이 예상된다”며 “3D센싱 모듈은 시장의 과점적 공급 구도를 살필 때 판매가격이나 점유율이 예상보다 우호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LG이노텍은 카메라 모듈의 베트남 생산 비중을 확대하며 원가 구조를 개선하고 있다. 다음해에 카메라 모듈이 트리플 카메라로 개선되면서 판매 가격도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올해부터 아이폰용 올레드를 공급하기 시작하면 LG이노텍은 신규 올레드용 경연성 인쇄회로기판(RF-PCB) 공급 기회도 얻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