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부문이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브릴’을 적용한 로봇을 개발한다.

SK는 11일 한국암웨이와 왓슨 기반의 인공지능 서비스 에이브릴을 적용한 ‘암웨이 로봇서비스 개발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SK, 한국암웨이와 인공지능 로봇 서비스 개발 계약 맺어

▲ 안종옥 SK C&C부문 사업대표 사장.


두 회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18년 3월까지 분당 암웨이 브랜드센터에서 매장안내용 인공지능 로봇을 배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로봇은 매장 방문객을 맞이하고 매장안내, 주요 상품 및 관련 프로모션 정보 소개 등 브랜드센터 방문고객의 편의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이 특정 상품의 매대로 안내를 원할 경우에는 자율주행 기능을 이용해 안내할 수도 있다.

또 암웨이의 역사를 쉽게 설명하고 보여주는 자율주행기반 히스토리 월 투어와 음성대화 기반 FAQ 서비스도 제공한다.

쇼핑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댄스 퍼포먼스, 고객과 함께 암웨이 구호 외치기 등 고객을 위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까지 갖춘다.

이 로봇은 고객별 맞춤형 환영인사와 고객의 질문의도에 맞는 자연스러운 연속 대화를 위해 에이브릴이 제공하는 왓슨 한국어 API를 활용해 개발된다. API란 특정 프로그램의 일부 기능이나 소프트웨어를 다른 소프트웨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표준 인터페이스를 말한다.

로봇 제작은 국내 로봇 개발사인 로보케어가 맡는다.

도지헌 SK C&C부문 전략사업본부장은 “암웨이에 제공한 인공지능 로봇을 시작으로 국내 컨시어지(안내인)로봇 시대를 적극적으로 열어가겠다”며 “유통은 물론 산업 곳곳에 에이브릴 기반의 로봇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국내 인공지능 로봇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