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3분기에도 중국부진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현대모비스는 2분기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중국부진 여파로 실적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3분기도 중국부진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모비스, 중국 리스크 지속돼 3분기도 실적회복 어려워  
▲ 임영득 현대모비스 사장.
현대모비스는 2분기 매출 8조7180억 원, 영업이익 564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9.5%, 영업이익은 28.2% 급감하는 것이다.

모듈부문 실적부진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2분기 모듈부문은 매출 7조2560억 원, 영업이익 1810억 원을 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1.65%, 영업이익은 57.7% 급감하는 것이다.

현대모비스의 중국매출이 현대차와 기아차의 중국법인에 집중돼 현대차와 기아차의 중국판매가 급감하며 모듈부문 실적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3분기도 실적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유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3분기도 현대차와 기아차의 중국부진이 영업이익에 미칠 악영향이 예상보다 클 것”이라며 “현대차와 기아차가 중국에서 판매회복을 하더라도 그 정도와 시기가 언제일지 가늠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모비스는 3분기 매출 8조2160억 원, 영업이익 613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6.4%, 영업이익은 15.1%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