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학기 Sh수협은행장이 외연 확장을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신 행장은 지난해 Sh수협자산운용을 출범한 데 이어 올해 들어 증권사 인수를 추진하는 가운데 최근에는 지분 투자를 통해 가상자산시장 진출도 예고했다.
업계에서는 신 행장이 연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만큼 연임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신 행장은 취임 이후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더해 내부등급법 승인과 실적 개선 등 굵직한 경영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지금껏 수협은행에서 연임 행장이 나온 사례가 없다는 점은 연임에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 행장은 가상자산 분야를 새로운 사업 기회로 보고 관련 사업 기반을 선제적으로 다지고 있다.
수협은행은 전날 디지털자산전문업체 인피닛블록 지분 14.95%를 확보해 2대 주주에 올랐다고 밝혔다. 투자 규모는 약 20억 원이다.
인피닛블록은 가상자산 수탁(커스터디)과 운영·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단순 자산 보관뿐 아니라 내부통제와 보안, 스테이블코인 발행·관리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협은행은 이번 지분투자와 함께 인피닛블록과 전략적 파트너십도 맺었다. 향후 금융서비스와 가상자산을 연계한 신규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블록체인 기반 기술 이전에도 협력한다는 구상에서다.
인피닛블록의 주력 사업인 가상자산 수탁은 기관이나 법인이 보유한 가상자산을 대신 보관하고 관리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기관투자자의 가상자산시장 참여가 늘어날수록 안전한 자산 보관과 내부통제의 중요성도 커지는 만큼 수탁 서비스는 가상자산의 제도권 편입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가상자산 관련 제도 정비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논의가 이어지면서 국내 금융권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주요 금융지주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염두에 둔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한편 가상자산 기업에 지분을 투자하거나 제휴를 맺으며 시장 확대에 대비하고 있다.
신 행장 역시 가상자산시장의 제도화에 대비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선점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번 지분투자로 인피닛블록의 주요 주주에 올라선 만큼 단순 협력을 넘어 향후 다양한 가상자산 신사업으로 협업 범위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 행장이 임기 막바지까지 사업 외연 확장에 속도를 내면서 연말 연임 가능성에도 시선이 쏠린다. 신 행장의 임기는 오는 11월까지다.
수협은행은 최근 차기 행장 선임을 위한 경영승계 절차에 들어갔다.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따라 승계 절차를 시작한 것으로 앞으로 관련 위원회 구성과 후보군 검토 등의 절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 행장은 아직 연임 여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금융권에서는 차기 행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첫 비은행 계열사 확보와 내부등급법 승인, 실적 개선 등 임기 동안 굵직한 성과를 낸 데다 최근에는 증권사 인수를 추진하고 가상자산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어서다.
특히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는 신 행장이 취임 이후 꾸준히 추진해 온 핵심 전략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신 행장은 전통 은행업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비은행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실어 왔다. 지난해에는 트리니티자산운용을 인수해 Sh수협자산운용을 출범시키며 첫 비은행 계열사를 확보했다.
새로운 비은행 사업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도 추진 중이다.
수협은행은 현재 상상인증권 지분 인수를 놓고 상상인그룹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올해 3분기까지 다른 원매자를 찾지 않는 조건으로 독점협상권을 설정하고 삼일PwC와 김앤장을 자문사로 선정해 인수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직 협의 단계인 만큼 최종 인수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인수가 성사되면 수협은행은 자산운용에 이어 증권업까지 비은행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다.
내부등급법 승인을 통해 확보한 자본 여력은 이 같은 사업 확장의 기반이 됐다.
수협은행은 올해 초 내부등급법 승인을 받아 보통주자본(CET1) 비율을 크게 끌어올렸다. 수협은행의 보통주자본비율은 지난해 3분기 말 12.68%에서 내부등급법이 소급 적용된 4분기 말 기준 16.66%까지 상승했다.
안정적 실적 흐름도 사업 확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수협은행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한 2034억 원을 거뒀다.
이 같은 실적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간 순이익 3천억 원대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경영 성과만으로 연임을 점치기는 어렵다. 수협은행장 선임에는 수협중앙회뿐 아니라 정부 측 인사도 참여한다.
신 행장의 경영 성과 외에도 후보군 구성과 행장추천위원회의 판단 등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수협은행은 2016년 수협중앙회에서 독립 법인으로 분리된 이후 아직까지 행장이 연임한 사례가 없다.
신학기 Sh수협은행장은 인피닛블록 지분 투자를 알리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지분투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자산 시장 참여의 교두보 확보를 위한 결정”이라며 “디지털자산 수탁업 전략적 투자를 시작으로 수협은행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은행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
신 행장은 지난해 Sh수협자산운용을 출범한 데 이어 올해 들어 증권사 인수를 추진하는 가운데 최근에는 지분 투자를 통해 가상자산시장 진출도 예고했다.
▲ 신학기 Sh수협은행장이 수협은행의 외연을 넓히기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 Sh수협은행 >
업계에서는 신 행장이 연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만큼 연임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신 행장은 취임 이후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더해 내부등급법 승인과 실적 개선 등 굵직한 경영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지금껏 수협은행에서 연임 행장이 나온 사례가 없다는 점은 연임에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 행장은 가상자산 분야를 새로운 사업 기회로 보고 관련 사업 기반을 선제적으로 다지고 있다.
수협은행은 전날 디지털자산전문업체 인피닛블록 지분 14.95%를 확보해 2대 주주에 올랐다고 밝혔다. 투자 규모는 약 20억 원이다.
인피닛블록은 가상자산 수탁(커스터디)과 운영·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단순 자산 보관뿐 아니라 내부통제와 보안, 스테이블코인 발행·관리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협은행은 이번 지분투자와 함께 인피닛블록과 전략적 파트너십도 맺었다. 향후 금융서비스와 가상자산을 연계한 신규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블록체인 기반 기술 이전에도 협력한다는 구상에서다.
인피닛블록의 주력 사업인 가상자산 수탁은 기관이나 법인이 보유한 가상자산을 대신 보관하고 관리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기관투자자의 가상자산시장 참여가 늘어날수록 안전한 자산 보관과 내부통제의 중요성도 커지는 만큼 수탁 서비스는 가상자산의 제도권 편입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가상자산 관련 제도 정비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논의가 이어지면서 국내 금융권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주요 금융지주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염두에 둔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한편 가상자산 기업에 지분을 투자하거나 제휴를 맺으며 시장 확대에 대비하고 있다.
신 행장 역시 가상자산시장의 제도화에 대비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선점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번 지분투자로 인피닛블록의 주요 주주에 올라선 만큼 단순 협력을 넘어 향후 다양한 가상자산 신사업으로 협업 범위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 행장이 임기 막바지까지 사업 외연 확장에 속도를 내면서 연말 연임 가능성에도 시선이 쏠린다. 신 행장의 임기는 오는 11월까지다.
수협은행은 최근 차기 행장 선임을 위한 경영승계 절차에 들어갔다.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따라 승계 절차를 시작한 것으로 앞으로 관련 위원회 구성과 후보군 검토 등의 절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 행장은 아직 연임 여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금융권에서는 차기 행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첫 비은행 계열사 확보와 내부등급법 승인, 실적 개선 등 임기 동안 굵직한 성과를 낸 데다 최근에는 증권사 인수를 추진하고 가상자산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어서다.
특히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는 신 행장이 취임 이후 꾸준히 추진해 온 핵심 전략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신 행장은 전통 은행업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비은행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실어 왔다. 지난해에는 트리니티자산운용을 인수해 Sh수협자산운용을 출범시키며 첫 비은행 계열사를 확보했다.
새로운 비은행 사업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도 추진 중이다.
수협은행은 현재 상상인증권 지분 인수를 놓고 상상인그룹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올해 3분기까지 다른 원매자를 찾지 않는 조건으로 독점협상권을 설정하고 삼일PwC와 김앤장을 자문사로 선정해 인수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직 협의 단계인 만큼 최종 인수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인수가 성사되면 수협은행은 자산운용에 이어 증권업까지 비은행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다.
내부등급법 승인을 통해 확보한 자본 여력은 이 같은 사업 확장의 기반이 됐다.
수협은행은 올해 초 내부등급법 승인을 받아 보통주자본(CET1) 비율을 크게 끌어올렸다. 수협은행의 보통주자본비율은 지난해 3분기 말 12.68%에서 내부등급법이 소급 적용된 4분기 말 기준 16.66%까지 상승했다.
▲ 신 행장은 취임 이후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더해 내부등급법 승인과 실적 개선 등 굵직한 경영 성과를 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 Sh수협은행 >
안정적 실적 흐름도 사업 확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수협은행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한 2034억 원을 거뒀다.
이 같은 실적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간 순이익 3천억 원대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경영 성과만으로 연임을 점치기는 어렵다. 수협은행장 선임에는 수협중앙회뿐 아니라 정부 측 인사도 참여한다.
신 행장의 경영 성과 외에도 후보군 구성과 행장추천위원회의 판단 등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수협은행은 2016년 수협중앙회에서 독립 법인으로 분리된 이후 아직까지 행장이 연임한 사례가 없다.
신학기 Sh수협은행장은 인피닛블록 지분 투자를 알리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지분투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자산 시장 참여의 교두보 확보를 위한 결정”이라며 “디지털자산 수탁업 전략적 투자를 시작으로 수협은행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은행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