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7월 둘째 주부터 8월 둘째 주까지 연속해서 하락세를 보였다. <리얼미터>
리얼미터가 17일 발표한 이재명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에서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는 각각 43.0%와 54.1%로 집계됐다. ‘잘 모름’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9%였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차이는 11.1%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8월10일 발표)보다 0.3%포인트 내렸지만 부정 평가는 1.1%포인트 올랐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해 6월4일 취임 이후 같은 기관에서 조사한 수치 가운데 최저치로, 지난 7월 둘째 주부터 5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리얼미터는 “부동산 세제 개편안을 둘러싼 혼선과 ‘폐버스 청년주택’ 발언 논란으로 촉발된 청년 주거 민심 반발이 겹치면서 정책 신뢰도 하락이 누적돼 긍정 평가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폐버스 청년주택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황희 의원이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공식 계정에 “폐기되는 버스를 주거 공간으로 리모델링해 대학가 청년의 단기 주거 공간으로 제공하자”고 제안했던 일을 말한다.
그 뒤 비판이 쏟아지자 황 의원은 게시글을 올린 지 2시간 만에 해당 글을 삭제했다.
이 대통령 국정 수행에 관한 지역별 지지율 변화를 살펴보면 인천·경기가 2.6%포인트, 부산·울산·경남이 2.4%포인트, 대전·세종·충청이 1.9%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대별 지지율은 60대가 6.1%포인트, 30대가 2.9%포인트, 40대가 1.5%포인트씩 떨어졌다.
한편 지난 13∼14일 전국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7.9%, 국민의힘이 33.1%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 대비 3.3%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4.5%포인트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전당대회가 임박하면서 컨벤션 효과가 본격화되고 당원 및 지지층의 결집력이 강화된 점이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두고서는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개편안 혼선에 대한 비판 공세를 펼쳤음에도 뚜렷한 반사이익으로 이어지지 못했고 오히려 당내 갈등 격화로 지지세가 위축되며 보수층과 지역 기반 지지율이 동시에 약화하여 하락한 것”이라 분석했다.
이 외에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 지지율은 각각 2.5%와 2.2%로 집계됐다. 진보당은 1.9%, 기타 정당은 2.3%, 무당층은 10.1%였다.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는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1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100%)·RDD(임의전화걸기)·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