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MM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 전략 투자계획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투자계획은 앞서 2022년, 2024년 발표한 중장기 투자계획들의 세부 계획을 시장환경과 경영상황에 맞춰 조정한 것이다.
 
HMM 2030년까지 투자 29조로 8조 이상 늘리기로, 컨테이너·벌크선 추가 확충

▲ HMM이 지난 2024년 9월 발표한 중장기 전략 투자계획에서 투자 규모를 더욱 늘린 수정된 계획을 24일 공시했다. < HMM > 


우선 총 투자규모를 지난 2024년 계획했던 23조5천억 원에서 29조 원으로 늘렸다. 투자 기한은 2030년까지로 동일하다. 

2024년 9월 계획 발표 후 2025년 말까지 집행한 2조7천억 원을 반영하면 투자규모는 8조2천억 원이 늘어난 셈이다.

세부투자 계획을 보면, 우선 컨테이너 선복량을 2025년 말 99만TEU(94척)에서 2030년 147만TEU(166척)으로 늘린다. 

기존 중장기 투자계획 대비 2030년 말 목표 선복량은 8만TEU 축소됐으나, 목표 선대 규모는 130척에서 166척으로 늘었다. 

초대형 컨테이너선 위주로 선박을 확보하겠다는 기존 투자방침을 일부 수정해 중·소형(피더선) 컨테이너선의 비중을 늘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벌크 부문(컨테이너 제외 모든 선종) 선복량(재화중량톤 기준)은 2025년 말 706만DWT(51척)에서 2030년 1352만DWT(110척)으로 늘린다.

기존 중장기 투자계획 대비 2030년 말 목표 선복량은 96만DWT가 더 늘었으나, 목표 선대규모는 기존 110척을 유지했다. 

HMM은 전략 방향으로 △컨테이너선 사업의 허브앤스포크 네트워크 강화 △장기 화물운송 계약에 기반한 벌크 부문의 매출 성장·수익성 강화 △성장성 높은 해외 항만 터미널 확보 △‘2045 넷제로’ 달성을 위한 친환경 투자 등을 제시했다.

허브앤스포크 네트워크는 대형 컨테이너선은 지역별 거점 항만(허브항) 위주로 들리는 원양 노선에 투입하고, 중형·소형급 컨테이너선은 거점항만과 인근 주변항만을 오가는 연근해 노선에 투입하는 컨테이너 선대 운용 방식이다.

앞서 HMM이 지난 7월7일 첫 운항을 시작한 스페인과 서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신규 컨테이너 노선 ‘MA2(지중해-서아프리카)’가 허브앤스포크 네트워크 전략의 첫 사례다.

이번 투자가 완결되면 컨테이너·벌크·항만 인프라 등으로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가 구축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