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빅테크 기업들의 AI에 대한 막대한 투자 대비 수익성에 의문이 커지면서 시장에선 'AI 거품론'이 제기되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역시 특정 고객 의존도가 높고 기술 주기가 짧아 우려를 더하고 있다.

그럼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불확실성을 전제로 도합 210조 원 규모의 초대형 선제 투자를 단행했다. 

이 투자는 단순한 생산능력 확대를 넘어 고객과 함께하는 '커스텀(Custom) 솔루션' 중심 구조로 재편되는 AI 반도체 생태계를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한 번 채택되면 바뀌기 어려운 기술 표준과 고객망을 미리 확보해, 향후 수요 회복기에 확실히 선택받겠다는 전략적 계산이다.

산업의 침체기가 오더라도 고부가가치 영역에서 시장 구조를 지배하려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 다가올 AI 시대의 확실하고 견고한 주춧돌이 될 것이다. 성현모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