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우원식 국회의장이 정치 양극화와 팬덤정치를 비판했다.
우 의장은 12일 서울시 광진구에서 서울 그랜드&비스타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 11차 믹타(MIKTA) 국회의장회의에서 '정치양극화 해결과 사회 통합을 위한 의회의 역할'이란 주제로 열린 세션을 주재하며 "정치적 극단주의 속에서 정당은 상대를 적으로 규정하기 때문에 대화와 타협을 통한 문제 해결이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우 의장은 정치 양극화가 정치 참여에서 맹목을 부추긴다고 비판했다.
우 의장은 "서로 다른 정당 지지자 간의 불신과 정서적 혐오, 대립은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인과 정당에 대해 일방적이고 맹목적인 응원을 보내는 경향을 심화시켰다"며 "이는 정치과정과 정책에 대한 공정한 평가를 저해함으로써 책임정치 구현에 걸림돌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팬덤정치의 양면성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우 의장은 "팬덤정치는 정치참여 확대와 정치효능감 증진이라는 긍정적 효과에도 불구하고 맹목적 추종과 상대 정치인의 악마화, 당내 민주주의 억압 같은 문제도 야기한다"며 "알고리즘에 의존하는 미디어 환경과도 맞물리면서 음모론과 가짜뉴스를 확산하고 혐오와 배제의 '정치적 극단주의'를 심화시키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 의장은 이러한 정치문화가 협력을 통한 문제 해결을 저해한다고 짚었다.
그는 "이런 정치문화 속에서 정치인과 정당은 상대를 협상과 공존의 대상이 아닌 적으로 규정하게 된다"며 "이는 결국 갈등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켜 사회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권석천 기자
우 의장은 12일 서울시 광진구에서 서울 그랜드&비스타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 11차 믹타(MIKTA) 국회의장회의에서 '정치양극화 해결과 사회 통합을 위한 의회의 역할'이란 주제로 열린 세션을 주재하며 "정치적 극단주의 속에서 정당은 상대를 적으로 규정하기 때문에 대화와 타협을 통한 문제 해결이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 우원식 국회의장이 12일 서울 그랜드&비스타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11차 믹타(MIKTA) 국회의장회의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 의장은 정치 양극화가 정치 참여에서 맹목을 부추긴다고 비판했다.
우 의장은 "서로 다른 정당 지지자 간의 불신과 정서적 혐오, 대립은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인과 정당에 대해 일방적이고 맹목적인 응원을 보내는 경향을 심화시켰다"며 "이는 정치과정과 정책에 대한 공정한 평가를 저해함으로써 책임정치 구현에 걸림돌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팬덤정치의 양면성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우 의장은 "팬덤정치는 정치참여 확대와 정치효능감 증진이라는 긍정적 효과에도 불구하고 맹목적 추종과 상대 정치인의 악마화, 당내 민주주의 억압 같은 문제도 야기한다"며 "알고리즘에 의존하는 미디어 환경과도 맞물리면서 음모론과 가짜뉴스를 확산하고 혐오와 배제의 '정치적 극단주의'를 심화시키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 의장은 이러한 정치문화가 협력을 통한 문제 해결을 저해한다고 짚었다.
그는 "이런 정치문화 속에서 정치인과 정당은 상대를 협상과 공존의 대상이 아닌 적으로 규정하게 된다"며 "이는 결국 갈등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켜 사회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권석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