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한국 미인대회에서 성형과 접대 요구받았다"

김수정 기자 hallow21@businesspost.co.kr 2014-09-03 21:10:4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국내에서 열린 국제미인대회에서 우승한 미얀마 여성이 대회 주최측으로부터 성형과 접대를 강요받았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한국 미인대회에서 성형과 접대 요구받았다"  
▲ 메이 타테 아웅
지난 5월 ‘미스 아시아퍼시픽월드 2014’에서 우승한 메이 타테 아웅(16)이 이 2일 미얀마 양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주최측이 나이를 속이라고 했으며 머리부터 발 끝까지 성형수술을 받으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고 BBC등 외신들이 3일 보도했다.

그는 또 “음반을 내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재계 거물을 접대하라는 지시도 받았다”고 폭로했다.

미스 아시아퍼시픽월드 2014는 지난 5월 한국에서 개최됐던 미인대회다.

아웅은 대회에서 우승한 뒤 K팝 가수로 데뷔하기 위해 훈련을 받았으나 지난달 26일 대회 조직위로부터 우승취소를 통보받고 왕관을 들고 미얀마로 출국했다.

주최측은 “불성실해서 아웅의 우승을 취소했다”며 “1만 달러 상당의 가슴 성형수술을 받고 우승 왕관과 함께 잠적했다”고 주장했다.

아웅은 기자회견에서 “가슴성형 수술을 받지 않았다”고 말해 주최측과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왕관이 전혀 자랑스럽지 않지만 나와 미얀마의 이미지를 훼손시킨 데 대해 사과하지 않으면 돌려주지 않겠다”고 했다.

미얀마는 군사정권 통치가 끝난 뒤인 2012년부터 국제 미인대회에 출전자를 내보냈다. 아웅은 미얀마 출신으로 처음으로 국제 미인대회에서 우승했다.

아웅의 기자회견은 현지 영자지인 미얀마타임스가 크게 보도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사태가 확산되자 대회 조직위원회 최진 아시아 회장은 미얀마 한인회 홈페이지에 “미얀마와 한국의 관계도 배려해 순위를 정했는데 아웅이 바로 들통날 거짓말을 한다”며 “수술 동의서와 입원사진 등 모든 자료를 놓고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스 아시아퍼시픽 월드 대회는 상위 입상자에게 성형수술을 상품으로 주는 대회”라며 “순위가 높을수록 할 수 있는 성형이 많아진다”고 해명했다. 주최측이 아웅에게 성형을 강요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주최측의 이런 해명에도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미스 아시아퍼시픽월드는 2011년에도 참가자에게 성 성납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당시 영국대표로 참가했다 대회 도중 귀국한 에이미 월러튼이라는 여성은 “돈을 내거나 함께 잠을 자면 상을 주겠다고 한 말을 똑똑히 들었다”고 폭로한 적이 있다. 

최신기사

국수본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국수본·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태영건설 137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 출자전환 통한 재무구조 개선 목적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토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경영권 다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한덕수 "12·3 계엄 선포 전 정상적 국무회의 운영되지는 않았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