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K이노엔은 3분기에 음료부문 제조 품질이슈에 따른 리콜 영향으로 H&B의 수익성 훼손이 지속됐다.

신영증권은 30일 HK이노엔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1천 원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29일 기준 주가는 4만8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영증권 "HK이노엔 3분기 음료 리콜로 수익성 훼손, 전문의약품은 호조"

▲ HK이노엔의 2026년 매출액은 1조871억 원, 영업이익은 1134억 원으로 추정된다. < HK이노엔>


HK이노엔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3.7% 증가한 2608억 원, 영업이익은 16.4% 늘어난 259억 원, 영업이익률 9.9%를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당초 코로나 백신 매출이 9월 말로 예상됐으나 10월로 이월되며 매출에서 200억 원, 영업이익에서 120억 원 가량 차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3분기 전문의약품(ETC)사업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9.1% 증가한 2457억 원, 영업이익은 53.6% 늘어난 305억 원, 영업이익률 12.4%로 케이캡이 전분기 대비 국내는 -9.0% 감소했으나 해외 출시 확대로 수출이 전분기 대비 157.7% 증가하며 전년대비 30.1% 성장했다.

수액제제(+13.9%), 항암제(+191.6%)도 전년대비 성장하며 양호한 매출 성장 및 수익성을 기록했다.

3분기 H&B부문은 음료 리콜의 반품처리, CVS 재진입, 제조원의 보상합의가 지연되고 있어 전년 동기대비 34.7% 줄어든 151억 원으로 크게 부진하며 적자 폭이 확대했다.

3분기 실적이 다소 실망스러우나 코로나 백신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약 200억 원, 120억 원 수준으로 확정적이다. 당초 전체 2038억 원의 매출 예상했으나 수수료 수입만 계상으로 확정됐다. 

케이캡과 수액제제, 항암제의 매출 성장이 지속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ETC부문은 호실적을 전망한다.

H&B의 음료 리콜이슈의 빠른 후속처리 완료 및 공급 정상화 연말 컨디션 매출 회복이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의 열쇠가 될 것이다. 연내 미국 파트너사의 케이캡 미국 허가 신청 기대하며 이후 유럽 판권 협상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케이캡에 더해 수액제제, 항암제, 순환기계 3개 부문 품목의 성장이 HK이노엔 ETC 부문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끌 전망이다. 그럼에도 H&B부문이 경쟁심화 등으로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H&B 사업의 구조적/전략적 개선방안을 기대해 볼 시점이다.

정유경 연구원은 “H&B의 부진을 만회하려면 ETC부문의 주력품목 외에도 신규 성장 동력이 있어야 주가의 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HK이노엔의 2025년 매출액은 1조353억 원, 영업이익은 1113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