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경기 성남시 카카오모빌리티 사옥을 방문한 유럽의회 교통관광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들 함께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 중앙 왼쪽부터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옌스 기에세케 유럽의회 교통관광위원회 대표단장. <카카오모빌리티>
유럽의회 교통관광위원회는 유럽연합(EU) 내 교통 및 관광 정책을 담당하는 상임위원회다. 이번 방문은 한국의 모빌리티 기술 수준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추진됐다. 옌스 기에세케 대표단장을 비롯해 위원회 소속 의원과 아녜스카 발터 드롭 유럽의회 응집·농업·사회정책국장 등 주요 인사 19명이 자리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날 위원회에 자사의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MaaS)과 기술 전략을 소개하며 사람·사물·서비스 전반의 이동을 연결하는 생태계 구축 방향을 설명했다.
특히 자율주행과 로봇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술 활용 사례를 공유하며 서울시 자율주행 운송 플랫폼 사업과 로봇 서비스 연계 등 실제 적용 사례를 선보였다.
이후 질의응답 시간에는 유럽연합의 교통 정책 과제와 자율주행 상용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두 기관은 기술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 자율주행의 상용화 속도를 높이는 것이 공통 과제라는 점에 공감했다.
위원단은 약 30분간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차량을 시승하며 판교 도심을 주행하기도 했다.
옌스 기에세케 대표단장은 “카카오모빌리티의 높은 기술력과 통합 모빌리티 비전은 유럽의 지속 가능한 교통정책에도 많은 시사점을 준다”며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유럽의 교통정책을 이끄는 위원회가 국내 토종 플랫폼의 기술력을 직접 체험하고 높은 관심을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미래 모빌리티 기술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