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세완 원장 취임 후 자본시장연구원(자본연)이 대중과의 접점을 눈에 띄게 늘리고 있다.
새 정부가 증시개혁을 강하게 추진하는 상황에서 자본시장 분야의 싱크탱크인 자본연의 중요성도 확대되고 있어, 김 원장의 행보가 주목 받는다.
30일 자본연 홈페이지를 보면, 보고서 보기에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자본연은 홈페이지에 주기적으로 보고서를 내올린다. 보고서들은 바로보기나 다운로드 기능을 통해 열람할 수 있다.
그런데 올해 7월14일 발행된 보고서부터는 바로보기와 다운로드 버튼 위에 ‘보도자료’ 버튼이 추가됐다.
보고서의 요약과 해설이 담겨 있다.
자본연 보고서는 전문적인 경제학적 모형이나 방법론, 용어가 많이 등장해 일반인이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자본연은 금융투자협회와 마찬가지로 민간영역인 자본시장업계가 힘을 모아 출범시킨 곳이지만, 공적인 싱크탱크 업무도 수행한다.
금융위원회 등 정부기관의 연구발주를 맡기도 하고, 자본시장의 주요 아젠다를 주도적으로 설정하기도 한다.
일본의 경우라면 다이와 연구소, 노무라 연구소와 비교될 수 있다.
자본연 연구원의 말이나 보고서가 외국 언론들로부터 인용되는 경우도 잦다.
예를 들어 영국 종합지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6월18일자 기사에서 강소현 연구위원을 인용하면서 “소위 코리아디스카운트도 지정학적 요인보다는 낙후된 기업 지배구조의 영향이 크다”고 전했다.
이러한 위상에도 불구하고 자본연의 보고서는 복잡한 내용과 방대한 분량으로 인해 대중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했다.
그런데 김 원장 체제에서 자본연은 쉽고 간략한 해설로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기 시작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김 원장은 지난 24일 ‘주식시장 할인율 국제 비교와 코리아 프리미엄 과제’ 보고서를 소개하는 세미나에서 앞으로 새 보고서가 나올 때마다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겠다고도 했다.
기존에 자본연의 정례행사는 연초 증시전망 세미나 정도였으나, 김 원장은 앞으로 보고서가 나올 때마다 간담회를 마련해 보고서를 대중적으로 알리는 데 힘쓰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코리아 프리미엄' 세미나에서 보고서 담당자인 김민기 연구위원은 자본연의 보고서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 고백하며, '이해하기 쉬운' 설명을 위해 신경 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 원장의 행보는 이재명 정부가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증시개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새 정부의 증시개혁은 주로 소규모 개인투자자들의 권익을 증진시키는 방향에서 추진되고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일반투자자 단위에서의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1966년생으로 연세대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 텍사스A&M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 교수를 거쳐 2004년부터 이화여대 경제학과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지난해 12월2일 원장으로 취임했다. 공식 임기는 3년이다. 김태영 기자
새 정부가 증시개혁을 강하게 추진하는 상황에서 자본시장 분야의 싱크탱크인 자본연의 중요성도 확대되고 있어, 김 원장의 행보가 주목 받는다.

▲ 김세완 자본시장연구원장이 대외와의 접촉을 늘려 나가고 있다. <자본시장연구원>
30일 자본연 홈페이지를 보면, 보고서 보기에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자본연은 홈페이지에 주기적으로 보고서를 내올린다. 보고서들은 바로보기나 다운로드 기능을 통해 열람할 수 있다.
그런데 올해 7월14일 발행된 보고서부터는 바로보기와 다운로드 버튼 위에 ‘보도자료’ 버튼이 추가됐다.
보고서의 요약과 해설이 담겨 있다.
자본연 보고서는 전문적인 경제학적 모형이나 방법론, 용어가 많이 등장해 일반인이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자본연은 금융투자협회와 마찬가지로 민간영역인 자본시장업계가 힘을 모아 출범시킨 곳이지만, 공적인 싱크탱크 업무도 수행한다.
금융위원회 등 정부기관의 연구발주를 맡기도 하고, 자본시장의 주요 아젠다를 주도적으로 설정하기도 한다.
일본의 경우라면 다이와 연구소, 노무라 연구소와 비교될 수 있다.
자본연 연구원의 말이나 보고서가 외국 언론들로부터 인용되는 경우도 잦다.
예를 들어 영국 종합지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6월18일자 기사에서 강소현 연구위원을 인용하면서 “소위 코리아디스카운트도 지정학적 요인보다는 낙후된 기업 지배구조의 영향이 크다”고 전했다.
이러한 위상에도 불구하고 자본연의 보고서는 복잡한 내용과 방대한 분량으로 인해 대중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했다.
그런데 김 원장 체제에서 자본연은 쉽고 간략한 해설로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기 시작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김 원장은 지난 24일 ‘주식시장 할인율 국제 비교와 코리아 프리미엄 과제’ 보고서를 소개하는 세미나에서 앞으로 새 보고서가 나올 때마다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겠다고도 했다.

▲ 김세완 자본시장연구원장이 9월24일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기존에 자본연의 정례행사는 연초 증시전망 세미나 정도였으나, 김 원장은 앞으로 보고서가 나올 때마다 간담회를 마련해 보고서를 대중적으로 알리는 데 힘쓰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코리아 프리미엄' 세미나에서 보고서 담당자인 김민기 연구위원은 자본연의 보고서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 고백하며, '이해하기 쉬운' 설명을 위해 신경 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 원장의 행보는 이재명 정부가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증시개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새 정부의 증시개혁은 주로 소규모 개인투자자들의 권익을 증진시키는 방향에서 추진되고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일반투자자 단위에서의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1966년생으로 연세대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 텍사스A&M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 교수를 거쳐 2004년부터 이화여대 경제학과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지난해 12월2일 원장으로 취임했다. 공식 임기는 3년이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