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상계(1·2단계), 중계, 중계2 택지개발지구 위치도. <서울시>
서울시는 11일 제1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상계(1·2단계), 중계, 중계2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을 수정가결했다.
상계·중계·하계동 일대는 1980년대 주택 2백만 가구 공급 정책의 일환으로 오래도록 주거 중심 도시 기능을 수행했다.
다만 조성 뒤 30~40년이 지나며 단지 노후화가 진행되고 인구구조 변화 등에 새 주거수요가 늘며 자족도시로서 재정비가 시급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특별계획구역을 지정해 선제적으로 재건축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먼저 용도지역 상향을 통해 역세권 중심의 개발로 사업성을 높이고 자족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복합정비’ 개념을 도입한다.
또한 산과 수변이 어우러지는 녹지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중랑천과 수락·불암산을 잇는 보행·녹지 네트워크를 구축해 정원도시를 완성한다.
생활·문화 중심의 보행일상도시 실현을 위해 공공보행통로와 연계한 키움센터와 체육시설, 개방형 커뮤니티시설 등 생활서비스시설을 도보 10분 거리(반경 500m)마다 계획했다.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재건축이 추진되면 7만6천 세대로 이뤄진 대상지 일대는 10만3천 세대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이르면 11월 재열람공고를 거쳐 올해 안에 지구단위계획을 최종 결정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재건축 시기에 접어든 노원구 상계·중계·중계2 택지개발지구 마스터플랜 수립으로 정비사업을 빠르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서울형 양육친화단지를 조성해 아이 낳고 살기 좋은 도시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