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웹젠의 2분기 실적은 추정치에 부합했으며, 뮤의 지속된 하락은 아쉽다.

DS투자증권은 18일 웹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 원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14일 기준 주가는 1만4420원에 거래를 마쳤다.
 
DS투자 "웹젠 여전히 가장 싼 게임주, 5년만에 전하는 출사표"

▲ 웹젠의 2026년 매출액은 2510억 원, 영업이익은 660억 원으로 추정된다. <웹젠>


웹젠의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6% 줄어든 391억 원, 영업이익은 31% 감소한 62억 원으로 추정치에 대체로 부합했다. 모바일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인 모나크의 하락과 PC 일부 하락이 이어지고 있어 3분기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승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용은 여전히 잘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2분기 마케팅비용 8억 원, 인건비 173억 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하게 집행됐다.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엔씨소프트와의 법적분쟁에서 지출된 약 160억 원이 제거되면서 흑자전환한 67억 원을 시현했다.

최승호 연구원은 “이자지급자산이 많아 앞으로도 영업이익을 뛰어넘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2025년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 주가수익비율(PER) 10배다. 엔씨소프트 배상금 지급으로 주당순이익(EPS) 훼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게임주 중 가장 저렴한 밸류에이션을 보이고 있다.

웹젠이 이렇게 낮은 밸류에이션을 받는 이유는 지난 5년간 오로지 중국개발 뮤IP 국내 퍼블리싱에 의존했기 때문이다. 현금창출은 나쁘지 않았으나 부여 밸류에이션을 높게 줄 수 없는 저성장 환경이었다.

최 연구원은 “4분기부터는 그림이 달라질 수 있어 주목한다”고 지적했다.

2020년 출시된 ‘R2M’에 이은 5년 만의 자체개발 신작 ‘R2 ORIGIN’이 4분기에 출시된다. R2M은 출시 초기 일매출 6~7억 원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언리얼5로 5년간의 개발기간을 거친 만큼 일반적인 수준의 리니지라이크의 퀄리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R2오리진 초기일 매출로 3억6천만 원을 제시한다. 하운드 13 개발의 ‘드래곤소드’도 4분기 출시 예정이다. 글로벌에서 희소한 모바일/PC 오픈월드 수집형 RPG 장르로, 비공개시범서비스(CBT)에서 최적화를 제외하고 대체로 호평 받은 바 있다. 

드래곤소드 글로벌 퍼블리싱 권한까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확장 시에는 매출의 규모가 커질 수 있다. 그 외 뮤IP기반의 키우기 장르 게임 1종도 출시 예정이다.

당초 기대작이었던 테르비스는 퀄리티를 이유로 1년 연기됐다. 그러나 R2오리진이 예상보다 빠르게 출시되며 오히려 기대이익은 상향됐다. 2026년에는 뮤IP신작, 테르비스 포함한 4종의 게임 출시를 예상한다.

그는 “5년 만의 출사표가 기나긴 저평가를 벗어날 Key로 작용할 가능성 높다”고 언급했다.

웹젠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7.9% 줄어든 1980억 원, 영업이익은 20% 줄어든 44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