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펄어비스에 대한 투자의견이 중립으로 하향됐다. 

14일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펄어비스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중립(HOLD)로 하향조정했다. 목표 주가도 5만2천 원에서 3만3천 원으로 하향했다. 
 
NH투자 "펄어비스 주식 중립으로 하향, 신작 일정 지연 빈도 지나치게 잦아"

▲ 14일 NH투자증권은 펄어비스의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날 2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펄어비스는 신작 ‘붉은사막’의 출시일정이 당초 올해 4분기에서 내년 초로 지연됐다고 밝혔다. 

안재민 연구원은 “붉은사막 출시 지연을 감안해 2025년 이후 실적 추정치를 하향했다”며 “무너진 신뢰를 감안해 목표주가에 산정하는 주가수익비율(PER)도 기존 20배에서 17배로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붉은사막의 출시일정은 시장 예상 대비 여러차례 늦어지고 있다. 이에 출시 시기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낮아지고 있다는 판단이 나온다. 

안 연구원은 “게임 개발사 특성상 일정 지연은 발생할 수 있지만 펄어비스의 경우 지연 빈도가 지나치게 잦다”며 “회사는 내년 1분기 출시를 언급했지만 출시 시기가 최종 확정되기 전까지는 불확실성이 여전히 있다”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796억 원, 영업손실 118억 원을 냈다. 영업손실 규모는 시장의 컨센서스였던 38억 원을 넘어섰다. 

그는 “신작 출시 전까지 영업적자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검은사막의 IP 노후화로 매출 하락이 이어지고 있고 광고 선전비는 붉은사막 출시 관련 게임쇼 참석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정희경 기자